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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 산을 향한 린의 사랑을 느끼면서도 그를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산과 린은 은영백(이기영 분)의 장례일이 은영백의 재산을 노리는 세력에게서 도망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고, 모두가 방심한 틈을 타 사라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원은 애써 두 사람이 자신을 두고 떠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 짠내를 자아냈다. 원은 "린이 이 무식하고 충직한 놈은 지금 내 여인을 지키고 있는 중이니까"라며 끝까지 린의 충성을 믿었고, 린의 사랑을 모른 척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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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에 남은 원은 송인의 교묘한 계략으로 점점 더 무원고립 신세가 되어가고 있었다. 린을 구하기 위해 독단으로 왕단(박환희 분)과의 혼례를 서두른 원은 원성공주(장영남 분)와의 대립을 피할 수 없었다. 원은 "더 이상의 모략 꾸미지 말고 무고한 생명도 해치지 마세요 제발 그만 하세요"라며 원성공주의 모정을 부정했고 원망을 쏟아냈다. 이처럼 모자간의 불화가 고조되는 가운데, 원성공주의 병세가 급 속도로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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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흉한 소문에도 불구하고 원은 산을 곁에 두겠다는 뜻을 꺾지 않았다. 그는 산을 현애택주로 임명하고자 했고, 이로 인해 원성공주와 다시 한번 맞섰다. 원성공주는 판부사를 죽이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원은 이를 더 이상 믿지 않았다. 또한 원은 "산이 이 궁에 있는게 싫으시면 어마마마께서 이 궁을 떠나세요"라고 차가운 말을 쏟아내며 원성공주로 인해 꼬여 버린 상황에 대한 분노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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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산은 원의 편지를 받고 입궁했지만 단에게 가로막혔다. 단은 "산이 아가씨는 저하께 해가 될 분"이라며 원을 만나지 말라고 말했고, 자신 때문에 다른 사람이 다치거나 피해를 입는 것에 지독한 트라우마가 있는 산은 그저 멍하니 뒤돌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궁을 나서려는 산을 원이 발견하기 전 린이 먼저 발견했다. 린은 이대로 산이 떠나더라도 원과 산의 마음에는 여전히 서로가 남아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어떻게 해서든 산을 자신의 곁에 두려 하는 원과 뭘해도 원이 마음에 걸리는 산 사이에 이어진 붉은 실을 끊기 위해 린이 움직였다. 그는 "그 실 제가 끊어드리겠습니다"라며 기습적으로 산에게 키스했고, 원은 이 모든 상황을 목격하며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멜로 팩션 사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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