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김세정이 주연으로 열연한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이 종영을 맞이했다.
김세정은 '학교 2017'에서 꿈도 사랑도 포기하지 않는 '초긍정 소녀' 라은호 역으로 출연, 개성 강한 연기를 펼치며 신인답지 않은 성장 가능성을 드러냈다. 데뷔 때부터 독보적 존재감으로 '갓세정'이라는 애칭을 얻은 김세정이 연기로 남긴 명대사를 살펴봤다.
# "꽃길만 걷겠네. 아빠 최고"
라은호는 자신보다 가족을 위하는 속 깊은 딸이었다. 지난달 8일 방송된 8회에서 부친 라순봉(성지루 분)이 고생하는게 가슴 아픈 은호. 이에 순봉은 "아빠가 인생길은 못 다져줘도 우리 딸 아침길은 예쁘게 만들어주고 싶었어. 꽃길만 걷게 해주고 싶었는데 미안해"라고 하자 은호는 "아빠 덕분에 꽃길만 걷겠네. 아빠 최고"라고 말해 먹먹한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꽃길'이라는 표현은 김세정이 한 방송에서 "우리 가족 셋 바닥부터 힘들게 살아왔는데 앞으로 꽃길만 걷게 해줄게"라고 말해 화제를 모은 소감으로 드라마 대사로 재등장해 실화같은 감동을 안겼다.
#"가슴 뛰는 일, 설레는 일, 즐거운 일"
태운(김정현 분)은 과거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친구를 잃었음에도 오토바이가 친구같아서 여전히 좋아한다. 학업에는 취미도 없고 학교 내에서 문제아로 통하는 태운이 오토바이에 대해 신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마냥 기쁜 은호. 지난달 21일 방송된 11회에서 은호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열정 소녀답게 희망 바이러스를 전파한다. 은호는 "겉으론 극복한 줄 알았는데 다른 서랍에 넣어두고 있더라. 상처를"라며 "너 꿈은 왜 접었어. 그냥 나는 네가 가슴 뛰는 일, 설레는 일, 즐거운 일 그걸 했으면 좋겠다"라고 용기를 북돋아 청춘을 향한 메시지로도 전달됐다.
#"지켜주고 싶어. 평범한 열여덟을"
금도고 현강우 이사장이자 부친(이종원 분)에게 X 정체가 발각된 태운. 이에 현 이사장은 은호를 퇴학시키겠다고 엄포를 놓고 태운은 고민에 휩싸인다. 이를 눈치 챈 은호는 먼저 나서서 자퇴하기로 한 것. 지난 4일 방송된 15회에서 은호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속내가 밝혀졌다. 은호는 "태운이가 평범한 열여덟을 보냈으면 좋겠다. 우리가 학교에서 행복했던 것처럼 태운이도. 그래서 더 지켜주고 싶다. 태운이의 평범한 열여덟을. 난 이 학교에서 충분히 행복했고, 충분히 평범했으니까"라고 말해 속 깊은 '워너비 여친'의 면모를 보여줬다.
평소 밝고 씩씩한 매력을 보여준 김세정은 극중 라은호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사실감 넘치는 연기와 명대사 열전으로 큰 지지를 받았다. 남녀 배우들과의 환상적인 연기 케미로 '연기 꽃길'까지 걸으며 지난 두 달간 시청자에게 설렘과 감동을 두루 선사해 '갓세정'에 이어 '럽세정'에도 등극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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