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라면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 꿈이다. 잘 준비하겠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21·전북)의 눈은 9개월 뒤를 향해 있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곧장 소속팀으로 떠난 선수들을 제외하고 15명의 선수들을 비롯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협회 관계자, 역대 월드컵 사령탑들이 월드컵 최종예선 해단식에 참석했다.
김민재는 이번 위기의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에서 단연 돋보였다. A매치 데뷔전이었던 이란전에선 상대 수비수의 퇴장을 유도하기도 했고 우즈벡전에서 투혼으로 무실점을 이끌었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에도 경기력 부재로 비난받고 있는 대표팀 속에서 김민재는 유일하게 비난을 빗겨있는 선수가 됐다. "아직 얼떨떨하다"던 김민재는 "축구선수라면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 꿈이다. 소속 팀에서 잘 준비한다면 9개월 뒤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재에게 A대표팀 생활은 그야말로 신기함, 그 자체였다. 그는 "김영권 장현수 등 TV 속에서 보던 형들에게 많이 배웠다"며 웃었다.
인천공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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