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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플레이오프행에 성공한 시리아는 축제 분위기다.
시리아는 5일 밤 12시(한국시각)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가진 이란과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최종전에서 2대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시리아는 A조 3위가 되면서 B조 3위 호주와 오는 10월 홈 앤드 어웨이 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됐다. 본선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정부-반군 간 내전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 중인 암울한 현실에 비춰보면 시리아의 극적인 무승부는 국민들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결과물이다.
이런 감동은 TV중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미국 축구전문매체 ESPN FC는 7일(한국시각) 트위터를 인용해 '시리아의 플레이오프행에 캐스터는 절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트위터에 게시된 영상에서 시리아 캐스터는 후반 48분 오마르 알 소마의 동점골이 터지는 순간 "골! 알라~~!"를 크게 외친 뒤 "맙소사, 두 번째 골입니다! 우리 대표팀이 두 번째 골을 터뜨렸습니다! 누가 넣었지? 소마! 소마가 넣었네요! 틀림없이 소마입니다! 동점골입니다!"라고 포효했다. 거듭 알라에게 감사를 표하던 캐스터는 흐느끼면서 "용서해주십시오. (패배할까봐 마음이) 심란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우리 선수들을 막을 수 없습니다!"라고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시리아는 단 한 차례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동-서아시아 예선이 따로 치러진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 서아시아지역 예선 결승 진출이다. 시리아는 1차전에서 이라크와 0대0으로 비겼으나 2차전에서 1대3으로 패해 본선 진출을 눈앞에서 놓친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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