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번째 'TK더비'가 열린다. 대구는 오는 10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상승세'의 대구와 '부진'에 빠진 포항이 만난다. 대구는 최근 6경기 3승2무1패의 상승세를 탔다. 제주에 패했지만 포항, 강원, 광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서울, 상주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22라운드 포항전에는 세징야, 김진혁, 에반드로의 연속골로 3대0 완승을 거두면서 '상승세'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대구는 현재 승점 27점으로 9위에 올라있다. 8위 전남(승점 31)을 승점 4점차로 추격하고 있지만 10위 인천(승점 26), 11위 상주(승점 25)와의 승점 차가 1~2점에 불과하다. 게다가 포항전 이후 수원, 울산, 전북 등 중상위권 팀과의 대결이 이어진다. 이에 따라 대구는 이번 경기에서 포항에 승리하고 '중위권 추격'과 '잔류 굳히기'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상대 포항은 부진에 빠졌다. 최근 인천에 0대2로 패하는 등 6경기에서 1승2무3패를 기록했다. 25라운드 광주전을 제외하면 승리가 없다. 인천을 포함해 대구, 제주에 패했고, 전남, 울산과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화끈한 'TK더비'인만큼 '골잡이'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두 팀은 33차례 맞붙어 경기당 2.7골에 달하는 90골을 주고받았다. 올 시즌 대구의 공격은 16골을 합작한 '브라질 트리오' 에반드로와 세징야, 주니오가 이끌고 있다. 포항은 양동현이 15골, 룰리냐가 7골을 터트리며 분전하고 있다. 앞선 맞대결에서는 세징야가 포항을 상대로 1골, 에반드로가 2골을 터트렸고, 김동현, 룰리냐가 대구를 상대로 1골씩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승대는 출장정지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대구와 포항의 통산전적은 7승10무16패로 포항의 우세. 하지만 대구가 올 시즌 포항을 상대로 1승1패를 기록했고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홈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대구가 이번 경기에서도 포항에 승리를 거두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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