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1960년대 충무로를 이끈 '영화계 원로' 김기덕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3세.
김기덕 감독은 지난 4월 폐암 진단을 선고 받은 후 치료에 나섰지만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 7일 오후 3시 2분 사망했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1956년 편집기사로 출발, 1961년 영화 '5인의 해병'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맨발의 청춘'(64) '떠날 때는 말없이'(64) '대괴수 용가리'(67) '아빠 아빠 우리 아빠'(68) '헤어져도 사랑만은'(72) '결혼반지'(72) '청춘교사'(72) '시거든 떫지나 말지'(73) '유관순'(74) '꽃상여'(74) '가수왕'(75) '영광의 9회말'(77) 등의 히트작을 만들었다.
특히 '맨발의 청춘'은 신성일과 엄앵란을 주연으로 발탁, 60년대 충무로를 뜨겁게 달군 청춘 영화로 관객에게 기억되고 있다. 이만희·김수용·임권택 감독과 함께 60년대 한국영화를 이끌며 전성기를 누린 김기덕 감독은 '영광의 9회말'을 끝으로 영화감독을 은퇴, 이후 서울예술대학, 동랑예술센터 총감독,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 직을 맡으며 영화일을 이어갔다.
한편 유족으로는 부인 안숙영 씨와 아들 김영재, 김영기 씨, 딸 김은아 씨가 있다.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이며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한국영상자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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