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69)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에 당선됐다.
김 전 회장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18회 2017 IPC 정기총회 마지막 날인 9월 8일 밤(한국시각) 21명이 출마한 IPC 집행위원 선거에서 최종 10명에 포함돼, 대한민국의 3회 연속 IPC 집행위원 선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선거인단 1명이 총 10개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집행위원 선거는 후보 1인이 유효투표 수의 과반을 넘기면 당선이 확정된다. 1라운드에서는 3명이 선출됐고 김성일 전 회장은 2라운드에서 84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한국은 IPC가 설립된 1989년 당시 조일묵 88 서울패럴림픽조직위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임명됐고, 2009년에 당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회장과 2013년에 나경원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이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바 있다.
IPC 집행위원은 4년의 임기동안 IPC 전략계획 설정 및 IPC 총회에서 확정된 IPC 비전 실천 IPC 총회에서 의결된 사안의 전반적인 확인 및 감독, IPC 총회 승인사항에 대한 심의(예산, 재정보고, 감사보고 등), IPC 정책, 규정, 규칙 및 상임위원회 규정에 대한 승인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김성일 당선인은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나경원 집행위원을 포함해 이번 선거를 위해 지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4년 동안 IPC 집행의원으로서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헌신하겠다. 특히 앞으로 6개월 남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쓰고, 개도국 장애인체육 지원을 통해 전 세계 장애인들의 스포츠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및 통합사회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IPC 총회에서는 집행위원 선거에 앞서 IPC 위원장과 부위원장 선거가 함께 치러졌다. 선거결과 위원장에는 앤드류 파슨스 현 부위원장이 당선됐다. 브라질 NPC 회장('09~'17)과 IPC 집행위원('09~'13)을 역임한 바 있는 파슨스는 전체 유효 투표 수 162표 중 84표를 획득해 IPC 설립 이래 3번째 위원장의 자리에 올랐다. 함께 출마한 하이디 장(중국), 욘 페테르손(덴마크), 패트릭 자비스(캐나다)는 각각 47표, 19표, 12표를 획득했다. 부위원장 선거에서는 현 집행위원인 뉴질랜드의 듀에인 케일이 선출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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