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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살아있다'는 4월 15일 6.6%, 8.7%(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저조한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방송 6회 만에 10%대를 돌파한 뒤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19일 방송된 38회는 19.5%의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며 '마의 고지'라 불리는 시청률 20%대 돌파를 가시화했고, 2049 시청률도 최고 10%까지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또 pooq IPTV 홈페이지 VOD 드라마 이용자수도 SBS 드라마 순위 1위를 달리며 4회(70분 기준) 연장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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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 바로 '절대 히어로'를 없앤 것이다. 김 작가의 작품에서는 항상 악녀 캐릭터를 무너뜨리는 '절대자'가 등장했다. '아내의 유혹'의 민현주 사장(정애리), '왔다 장보리'의 문지상(성혁), '내 딸 금사월'의 신득예(전인화)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런데 '언니는 살아있다'는 양정아 김다솜 손여은 등 악역 군단과 장서희 김주현 이지훈 오윤아 등 선역 군단이 매번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는 구도로 극을 끌어간다. 서로 힘을 합쳐 진실을 묻기도 하고, 그것을 파헤쳐 정의를 구현하려 하는 이들의 공수전은 막장인 줄 알면서도 스릴러물을 보는 듯한 긴장감을 불러온다. SBS는 이를 두고 'RPG(Role Playing Game, 역할 게임) 판타지'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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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언니는 살아있다'와 '황금빛 내인생'은 장르를 규정한다면 분명 막장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작품이지만, 미니시리즈에 버금가는 속도감 있는 연출과 전개, 탄력적인 대본, 입체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같은 막장 드라마라도 그 품격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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