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디슨파크(영국 리버풀)=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이 토트넘과 A대표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9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토트넘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9분간 뛰었다. 손흥민은 3-0으로 앞서던 후반 40분 교체로 들어갔다. 2골을 넣은 해리 케인 대신이었다. 추가시간 4분까지, 총 9분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이미 승부는 기운 상태였다. 이렇다할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교체 출전은 예견됐다. 손흥민은 9월 A매치 기간 중 한국 A대표팀에 소집됐다. 이란과의 홈경기,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에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런던에서 서울, 그리고 타슈켄트를 찍고 런던으로 돌아왔다. 이동거리만 2만㎞에 달했다. 장시간 이동 그리고 연이은 출전. 손흥민의 체력은 정상이 아니었다. 여기에 토트넘은 12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차전을 앞두고 있었다. 체력을 아껴야하는 상황이었다. 손흥민은 9분을 뛰며 체력을 조율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몸이 조금 지친 것 같다. 이제 A대표팀도 다녀온만큼 몸상태 만들어서 리그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대표팀에서의 부진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더 잘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안 나온 것 같다"며 "형들이 부담을 많이 덜어주었다. 더 공부하고 더 분석하고 더 배워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기침까지 하고, 많이 갔다와서 힘든거 같다
몸이 조금 지친 것 같다.
-일단 승리는 했다.
저번 번리전에서 마지막에 골을 허용해서 승점 2점을 허용했다. 선수들이 오늘 이기면서 선두 경쟁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대표팀도 다녀왔다. 몸상태 만들어서 리그에 집중하겠다.
-그래도 9분밖에 못뛰어서 아쉬울 것 같다.
항상 그렇다. 항상 준비하고 있는데 경기에 짧게 들어가면 아쉽다.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언제 교체로, 언제 선발로 갈지 모른다. 몸상태를 잘 준비해야 한다.
-손 부상은 어떤가
보호대는 계속 차고 있다. 의사와 얘기해서 다음주 중에 뺄 것 같다. 도르트문트전 하기 전에 의사를 볼 수 있으면 그 경기부터 빼고 할 것 같다 팔 상태는 괜찮다 .
-도르트문트에는 강했는데
도르트문트는 상당한 강팀이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 지난시즌 같은 실수는 하면 안된다. UCL을 위해 많이 고생한 것을 알고 있다. 잘 준비해야 한다. 더분석하고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날 것이다.
-토트넘과 대표팀은 다른데
항상 경기 나가는 마인드와 임무는 같다. 공격수라 골을 넣어야 한다. 대표팀에 가면 조금 더 잘할려고 한다. 태극기를 달고 하는 것이어서 책임감을 가지고 하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결과가 안 나온 것 같다. 경험많은 선수들과도 얘기를 나눴다. 제가 다 해결해야하는 상황이 아니라고 형들이 얘기해주더라. 마음의 부담감을 덜어주더라. 많이 느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이나 소속팀에서 더 많이 배워야 한다. 항상 앞으로 더 많이 볼 수 있기에, 더 많이 공부하고 분석하고 하다보면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마지막 슈팅이나 골대 때리는 것들도 아쉬웠을텐데
아쉬웠다. 국민들이 밤늦게까지 응원해주셨는데. 선수들도 승리를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많은 국민들의 응원에 비해서 우리가 못한 것은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경기를 승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찬스를 놓친 것은 저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 항상 골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그런 점이 많이 아쉬웠다. 이란전은 한 명이 퇴장당해서 수비적으로 하다보니 골을 넣기가 힘들었다. 우즈벡전은 찬스가 많았는데도 골을 못 넣었다. 공격수로서 비판을 받아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거기에서 더 배울 것이다. 어떤 선수든 더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월드컵 나간 것이 다가 아니다. 분석하면서 찬스에 대해 분석하면 대표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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