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팬들의 인종차별구호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첼시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는 9일(한국시각)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곳(첼시)에 온 이후로 매일 성원에 감사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존경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스티브 앳킨스 첼시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클럽과 선수들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 그러나 팬들이 외치는 이드(Yid) 구호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드는 첼시 팬들이 런던 라이벌 토트넘을 조롱할 때 사용하는 구호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유대인을 낮춰 부르는 용어로 통용됐기에 인종차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앳킨스 총괄은 "경기 후 모라타와 대화를 나눴다. 모라타는 어떤 식으로든 그 구호와 연관되길 원치 않는다. 나머지 선수들과 클럽도 팬들에게 구호를 중단하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축구계 차별 철폐 단체인 '킥잇아웃(Kick It Out)'도 성명을 내고 경찰의 철저한 조사 및 주동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첼시 팬들이 일으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토트넘과의 FA컵 4강전에서 유대인을 비하하는 노래를 부르는 일부 팬들의 모습이 포착되어 질타를 받았다. 지난 2015년 2월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열린 프랑스 파리 지하철 내에서 아프리카계 프랑스인을 밀치며 위협하는 모습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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