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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4분, 이승기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박스 왼쪽 측면을 파고 들더니, 강원 수비수 2명 사이를 영리하게 뚫어냈다. 황홀한 개인기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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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의 올시즌은 시련이었다. 몸이 유난히 가볍던 2라운드 수원전에서 서정진과 충돌하며 오른쪽 무릎 인대가 파열됐다. 한달 넘게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며 경기력이 저하됐다. 최 감독은 측면의 이승기를 꾸준히 믿고 썼다. 7월 8일 울산(4대0승)을 상대로 시즌 첫골을 기록하더니 조금씩 몸을 끌어올렸다. 6명의 에이스들이 신태용호에 차출된 A매치 휴식기, 그는 전주성에 남아 훈련에 전념했다. 3주간의 훈련은 보약이 됐다. 어머니가 직접 목포 전지훈련지를 찾아 아들의 파이팅을 응원했다. 돌아온 이승기는 역대 최단시간 해트트릭 대기록으로 보답했다. 올시즌 22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던 이승기가 이날 강원전 7분만에 3골을 터뜨리며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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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만에 재개된 K리그 클래식, '1강' 전북의 강원전 승리는 값졌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57점으로 전날 서울 원정에서 0대0으로 비긴 2위 제주(승점 51)를 승점 6점차로 따돌리며 달아났다.
전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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