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미운 정이 무서웠다. 마주치기만 하면 사고였던 최수영과 온주완이 '先키스 後확인' 전개로 혈관정화커플에 등극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이하 '밥차남') 4회 방송에서는 서로를 그리워하는 이루리(최수영 분)와 정태양(온주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3회 방송에서 충동적인 루리의 뽀뽀로 시작되었다가 태양이 확인 사살한 키스 이후 갑작스럽게 헤어지게 된 두 사람. 한국으로 돌아온 루리와 괌에 남게 된 태양은 바쁘고 정신 없는 일상 속에서도 서로를 마음 한 구석에서 지우지 못하는 모습을 엿보여 향후 커플 탄생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했다.
루리는 괌에서 태양과의 키스를 목격하고, 관광청 취직 사실까지 거짓이었다는 아버지 이신모(김갑수 분)에게 들킨 후 한국으로 돌아갔다. 떨리는 마음으로 집에 오랜만에 찾아온 루리는 엄마 영혜(김미숙 분)를 애타게 찾았지만 만날 수 없었다. 그때 우연히 뒷목을 부여잡고 쓰러진 신모를 발견해 병원으로 모셔오게 됐다. 루리가 빨리 발견한 덕에 최악의 상황을 면하게 됐지만 그럼에도 신모는 괘씸한 딸로 여기는 루리가 못마땅해 구박을 멈추지 않았다.
루리는 괌에서 태양으로부터 "네가 뭘 잘할 수 있는지 네가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해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듣고 힘을 냈던 터. "서울 가서도 마음 단단히 먹어라"라는 태양의 위로에도 한국에서 마주하게 된 현실은 쉽지 않았다. 그 와중에도 루리는 "아버지가 말한 그 사람"이라고 태양과의 관계를 궁금해하는 영혜에게 "아빠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그런 사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나 또 혼자 좋아한 거다"라며 "멋진 사람인 것 같아서 좋아하게 됐는데 시작도 못하고 끝난 사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애틋하게 했다.
그 시각 태양도 지구 반대편에서 루리를 떠올리고 있었다. 해변가에서의 키스를 신모에게 들킨 탓에 인사도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두들겨 맞을 수밖에 없었던 태양은 "아버지가 장난 아니시던데 한국엔 잘 도착 했으려나"하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루리에 대한 생각을 지우지 못했다. 루리를 괴롭히는 게 아니라 좋아하게 되었다는 태양의 심경 변화를 눈치챈 루리의 절친 명랑(이세영 분)은 집중적으로 추궁하기 시작했다. 데이트를 신청한 것인 줄 착각하고 태양과 저녁을 먹게 된 명랑은 자신이 태양의 신 메뉴 개발 시식 상대였다는 사실을 안 뒤 절망했다. 하지만 "팀장님 솔직하게 말해봐라. 루리가 없으니까 그 마음을 알게 된 게 아니냐. 그러니까 있을 때 잘했어야지"라고 잔소리를 하며 루리에 대한 마음을 태양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유도했다.
온주완과 최수영의 앞날은 어떻게 이어질 지 보고만 있어도 온 몸이 맑아지는 듯한 '혈관 정화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상대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꿈을 응원할 줄 아는 온주완표 '건실男의 정석'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학력, 재력 등 스펙 따지지 않고 마음으로 사람을 대할 줄 아는 최수영표 '순수女의 정석'도 남자 시청자들의 심장을 관통했다.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는 매주 토,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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