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지난 9월 8~10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펼쳐졌던 양수경의 단독 콘서트 '초대' 3일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애초 9~10일 양일간 기획됐던 이번 공연은 예상을 뒤엎고 매진을 기록했으며 결국 8일 1회 공연이 추가됐다. 그 사실을 방증이라도 하듯 3일 내내 공연장의 객석은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팬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오랜만에 준비하는데 너무 떨렸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제발 울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는데 여러분을 보니 울컥했습니다. 저를 지켜준 소중한 팬들,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한 건 여기 앉아계신 여러분들입니다."
양수경의 기도는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무대의 막이 오르고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을 보는 순간 양수경은 한 손으로 입을 막고, 울먹이며 첫 노래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를 부르며 '초대'의 서막을 알렸다.
"저, 가수 양수경입니다. 정말 이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렸네요. 여기까지 참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제 '초대'에 응해준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며 현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공연 중간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바비킴은 특유의 보이스로 양수경과 나훈아의 '사랑'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골목길', '사랑…그놈'이 이어지는 동안 양수경은 잠시 무대 뒤에서 숨을 고르며 다음 무대 준비를 했다.
'미련 때문에' '사랑은 차가운 유혹' 등 신나는 댄스로 한바탕 신나게 논 양수경 "가수는 여러분이 만들어 줍니다."라며 귀한 시간 내서 현장을 찾은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또다시 전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20년만에 처음 얼굴을 본다는 가수 이상우를 비롯 '그리움만 쌓이네'의 원곡가수 여진, 김도균, 김완선, 임성은, 임재욱, 박선영, 이연수 등 SBS '불타는 청춘' 식구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응원했다.
양수경은 '초대'에서 유명 디자이너 김영세의 레드, 화이트, 블루, 카키, 블랙 등 다양한 컬러의 드레스를 선보이며 마치 패션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컴백 미니앨범 이후 1년 만에 선보인 신곡 '애련'을 처음으로 공개 했다. '사랑하고 그리워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애련'은 히트메이커 하광훈의 자작곡 슬픈 발라드로 조관우의 '늪', 김범수의 '약속'을 잇는 그 다음 시리즈로 리스너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곡이다.
한편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양수경은 신곡 '애련'으로 방송과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날 것을 약속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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