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배일호가 성악가와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근황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배일호가 출연했다.
이날 무대에 등장한 배일호는 '오 솔레미오'를 부르며 수준급 성악 실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성악에 관심을 가진지 8개월이 됐다. 혼자 성악 공부를 독학했다"면서 "트로트 가수인 제가 성악을 한다는 것은 도전이다. 새로운 거에 도전한다는 의미로 매일 성악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오 솔레미오'는 거의 만 번 부르며 연습을 했다"고 덧붙였다.
배일호는 "성악과 가요는 엄연히 노래하는 방법이 다르다. 가요는 성대를 많이 벌리지 않고 불러도 된다. 반면 성악은 성대를 많이 벌려서 해야한다"면서 "성대를 너무 벌리는 연습을 하다 보니까 오히려 가요가 잘 안 된 적이 있다"고 했다.
또, 그는 그림 치료로 오랜 기간 동안 앓던 희귀병을 이겨낸 사연도 털어놨다.
배일호는 "2002년 메니에르 증후군에 걸렸다. 아주 지독한 병이다. 은박지나 캔처럼 천장이 우그러지고 바닥이 꺼진다. 완전 지옥이고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과로하고,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그렇다고 한다.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니다. 벌써 15년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얼마나 아팠냐 하면, 향정신성의약품 주사를 맞아도 낫지 않았다. 정말 괴로워했는데, 아내가 그림을 한번 그려보라고 하더라. 그림을 그리다 보니까 통증이 없어졌다. 그림 치료를 시작했다"고 말하며 그림으로 병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배일호는 "전시회에서 그림을 많이 팔 때는 30점 정도 팔린다. 하지만 수익은 없다. 가수협회나 원로가수분들께 기증하기 때문. 전시회를 열면 적자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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