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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혔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살인자의 기억법'. 사전 예약 판매만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은 물론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문학계 센세이션을 일으킨 김영하 작가의 대표작 '살인자의 기억법'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는 물론 쫀쫀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연출, 예측할 수 없는 결말 등 웰메이드 스릴러로 등극한 '살인자의 기억법'은 비수기 극장가를 연일 뜨겁게 달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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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는 '살인자의 기억법' 속 김병수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늙어가는 방법을 택했다. 기억과 망상을 오가며 무너져가는 남자의 혼란을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 분장 대신 10kg 이상을 감량, 그야말로 말라 비틀어질 것 같은 건조한 김병수를 빚어냈다. 김병수 그 자체가 된 설경구. 원작자인 김영하 작가는 물론 책을 읽었던 관객 역시 설경구가 만든 김병수의 싱크로율에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흠잡을 데 없는 명연기까지 더한 설경구는 '살인자의 기억법' 흥행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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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좌절하기도, 자책하기도 했던 설경구는 최근까지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고. 이런 그에게 돌파구가 된 작품이 바로 '살인자의 기억법'이었다. '살인자의 기억법' 속 극한 변신을 통해 연기 열정을 불태운 설경구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과거의 모습처럼 완벽히 부활했고 관객 역시 '갓경구'의 재림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4전 5기 끝에 거머쥔 설경구의 흥행 기록. 마침내 설경구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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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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