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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덴, 5볼넷으로 흔들린 제구... 5이닝 3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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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시즌 6패 위기에 몰렸다.

보우덴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안타(1홈런) 5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3으로 뒤진 6회초 교체됐다. 투구수가 105개로 많았다. 1회 대량 실점 위기를 2점으로 잘 막았으나, 제구가 좋지 않았다.

경기 초반 보우덴의 제구가 흔들렸다. 1회초 노수광에게 우전 안타,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최 항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최 정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정의윤, 제이미 로맥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실점. 박정권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0-2가 됐다. 이후 정진기를 삼진, 김성현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노수광, 최 항, 최 정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막고 위기를 넘겼다. 3회를 세 타자로 깔끔히 막았다. 삼진 1개도 곁들였다. 조금씩 안정을 찾는 듯 했다. 4회초 1사 후 김성현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유격수 류지혁의 키를 살짝 넘기는 타구. 보우덴은 이재원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노수광에게 볼넷을 내준 후에는 최 항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막았다.

두산은 4회말 오재일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보우덴은 5회초 첫 타자 최 정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정의윤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어 로맥, 박정권, 정진기를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보우덴의 임무는 5회까지였다. 6회초 시작과 함께 김명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