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18안타의 화끈한 방망이와 데뷔첫 등판인 이민우의 호투로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하며 전날의 뼈아픈 역전패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KIA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서 1회초에만 7점을 뽑으며 앞서나가 11대2의 낙승을 거뒀다. 나지완의 솔로포 등으로 팀 8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한 KIA는 3회에 10-1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1회초에만 7개의 안타와 4사구 2개를 묶어 대거 7점을 뽑았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강판당했다.
초반부터 앞서나갔지만 KIA의 고민은 마운드였다. 선발이 2015년 1차 지명 선수인 이민우인데 이날이 데뷔 첫 1군 등판 경기였기 때문이다. 한데 7점의 리드를 안고 등판한 이민우는 씩씩하게 롯데의 강타선을 상대했다. 2회에 번즈에게 홈런을 맞기도 했지만 꿋꿋하게 던졌고, 위기에서도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 5회를 넘겨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이민우는 6이닝 동안 6안타 3탈삼진 무볼넷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데뷔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1989년 이강철, 2002년 김진우, 2013년 임준섭, 2015년 문경찬에이어 KIA 선수로는 역대 5번째 데뷔전 선발승을 한 투수로 역사에 남기게 됐다. KBO 역대 25번째 데뷔전 선발승 투수다. 올시즌은 처음.
롯데는 1회초에 대량실점을 하면서 경기 흐름을 뺏겼고, 처음 만나는 이민우의 낯선 공에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며 끌려다녀야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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