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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넥센은 올시즌 기막힌 평행이론으로 주목을 받았었다. 5위 경쟁이 한창이던 지난 7월28일부터 8월20일까지 이기고 지고가 같았다. 중간 LG 경기가 우천취소가 돼 넥센이 1경기를 더한 것을 빼고는 승패 경우가 같았다. 그렇게 어느 한 팀이 도망가지 못하고 치열한 5위 경쟁을 벌여 야구계에서는 두 팀 중 이 평행 이론을 먼저 깨고 나가는 팀이 5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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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팀은 서로를 버리지 않았다. 밑에서 차분하게 기회를 보던 SK 와이번스가 대폭발했다. SK는 LG에 1무1패를 하고 온 넥센에 2연승을 거두며 진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SK의 약진에 두 팀이 주눅이 들었다. 최근 지는 패턴도 비슷하다. 모든 힘을 쏟아붓고 접전 상황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진다. LG가 kt 위즈를 상대로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하니, 넥센도 기다렸다는 듯 NC전 연장 끝내기 패를 당했다. LG는 같은날 한화를 상대로 7회 1-0 리드를 가져갔지만 결국 불펜진이 무너지며 1대3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한화는 LG를 혼내주기 전, 넥센을 만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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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도 마찬가지. 잘해주던 선발 최원태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잘 버텨주던 불펜진도 이제 방전 수준이다. NC전 김상수가 무려 44개의 공을 뿌리고도 패한 건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김세현의 이적, 한현희의 부진, 조상우의 복귀 실패 등이 가져온 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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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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