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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토) 방송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5회에서는 서지안(신혜선 분)이 지태(이태성 분)-지수(서은수 분)-지호(신현수 분) 3남매에게 해성그룹 입성을 공식 선포하는 모습과 함께 양미정(김혜옥 분)이 남편 서태수(천호진 분)에게 자신의 거짓말을 고백하며 휘몰아치는 전개를 이어나갔다. 미정의 거짓말로 빚어진 돌이킬 수 없는 상황과 서태수-최재성(전노민 분) 두 가족의 살얼음 관계 아래 지안-지수 쌍둥이 자매의 엇갈린 운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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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이 해성그룹에 들어가겠다고 결심하자 미정은 철렁 내려앉은 가슴을 애써 쓸어 내리고 곧바로 노명희(나영희 분)에게 연락해 지안의 소식을 전했다. 재성-명희는 예상보다 빠른 지안의 결정에 벅차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고 급기야 재성은 25년간 꾹꾹 눌러왔던 딸을 잃었던 마음을 눈물로 드러냈다. 이에 두 사람은 각각 최은석 이니셜이 각인된 한정판 만년필을 꺼내고 그녀가 지낼 방을 꾸미는 등 지안을 들뜬 마음으로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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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겼다. 미정은 태수에게 "여보 내가 큰 사고 쳤어요. 우리 지수 생모가 찾아왔어요. 근데 내가 지안이라고 했어요. 이게 미친 거잖아요? 근데 아니라고 실토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들었어! 내가 실수했다고 잘못했다고 사실은 지안이가 아니라 지수라고 말하고 싶지가 않았어요"라며 자의 거짓말을 고백했고 태수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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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게 친딸 지안을 향한 안타까움에서 비롯됐다. 금수저 친구의 낙하산으로 합격률 99%였던 해성그룹 마케팅팀 정규직 전환에서 탈락된 것은 물론 아빠를 목놓아 부르며 오열하는 딸의 뒷모습을 두 눈으로 지켜봤기에 더 이상 지안에게 흙수저의 비참한 삶을 안겨주고 싶지 않은 엄마의 애달픈 마음이었다.
그런 가운데 5회 말미 태수가 굳은 결심을 한 듯 지안에게 "지안이 너 그 집에 가면 안 돼"라고 말하는 모습이 클로즈업되며 엔딩을 맞이해 과연 태수는 지안에게 진실을 말할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위기의 부부' 천호진-김혜옥은 대사에 따라 달라지는 눈빛과 호소력 넘치는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파르르 떨리는 눈가에 울컥 차오르는 눈물과 황망한 표정으로 빚어진 천호진의 부성애와 감정을 억누른 채 모진 말을 내뱉으며 애원하는 김혜옥의 모성애가 치열하게 대립, 눈 뗄 수 없는 몰입도를 선사했다. 비록 표현 방법은 달랐지만 딸 신혜선을 향한 부모의 마음을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 매주 주말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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