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프로 통산 첫 만루홈런을 내줬다. 시즌 20승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커쇼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1홈런) 6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로 커쇼는 시즌 4패(17승)째를 추가하면서 20승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정규 시즌 말미에 접어들어 이제 2번의 등판 기회만 남아있다. 커쇼는 2008년 빅리그 데뷔 후 2011년(21승5패)과 2014년(21승3패)에 20승 이상을 달성했다. 올해도 20승 도달이 유력했지만, 지난 7월 허리 근육 부상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오르면서 달성 기회를 놓쳤다.
커쇼의 승리 실패보다 이날 경기에서 주목받았던 부분은 프로 통산 첫 만루홈런 허용이다. 커쇼가 무너진 가장 결정적인 계기이기도 하다. 커쇼는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6회말에 2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필라델피아 에런 올테어에게 1B1S에서 한복판 슬라이더 실투를 던졌다. 올테어가 놓치지 않고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면서 커쇼도, 다저스도 무너졌다. 커쇼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만루홈런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커쇼가 무너진 다저스는 결국 3대4로 패하면서 최근 2연패에 빠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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