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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19일 부산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올시즌을 되돌아봐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투타에 걸쳐 수훈 선수들을 언급했다. 대부분의 선수가 지금의 롯데를 만들었다는 게 요지지만, 이대호가 중심을 잘 잡아준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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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이날 경기전까지 타율 3할3푼1리, 33홈런, 107타점을 때렸다. "몸값(4년 150억원)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고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도대체 홈런 몇 개를 쳐야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3할, 30홈런, 100타점이 쉬운 것이 아니다. 다른 팀 타자들을 보라. 몇 명 안된다"고 잘라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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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어떤 선수도 한 시즌 내내 잘 할 수는 없다. 대호가 안좋은 시기가 있었지만, 그래도 계속 기용을 했다. 워낙 컨택트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 금세 좋아질 것이라 믿었다"면서 "몸이 좋지 않으면 쉬라고 몇 번 얘기를 했지만, 오히려 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 점은 감독으로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대호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크다. 올해 중요한 때 친 장면을 꼽으라면 한 두개가 아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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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도 조 감독은 이대호의 위치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3번타자로 세우거나 지명타자로 출전시키는 것 외에는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존재감 때문이었고, 타격 실력을 믿었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포스트시즌서도 이대호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고도 했다. 그는 "얼마남지 않은 정규시즌서 컨디션을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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