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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유명호는 '뉴스나인' 메인앵커가 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다. 정직원 약속을 빌미로 계약직 기자들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고, 신철(박원상 분)에게 새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평기자들의 지지선언을 요청했다. 경쟁자 김백진(김주혁 분)과 '아르곤'에 한 방 먹이기 위해 내부 큐시트를 유출해 성종 교회 사건이 소송으로 번졌다. 김백진은 결국 방송사 상대 100억, 기자 상대 10억이라는 거대한 소송에 휘말리며 메인앵커 경쟁이 점입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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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의 연기는 이토록 현실적인 캐릭터에 세밀함을 불어넣는다. 평소에는 능청스러운 웃음으로 사람 좋은 미소를 짓다가 순간 에너지를 폭발시켜 위악스럽고 폭력적인 모습으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표정은 물론 목소리의 톤도 자유자재로 바꾼다. 성종교회 관계자와 통화하며 "딱 좋은 타이밍에 움직여 주셔서 감사드린다. 기자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종"이라고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고, 이연화에게 지지선언을 요구하며 모든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다는 다정한 목소리는 유명호의 교활함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승준이 빚어낸 얄밉고 소름 돋는 연기가 새로운 현실 악역의 장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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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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