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개그맨 김건·최지용·신규진·조영빈이 '코미디 빅리그' 적응을 마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베스트 프렌드'의 김건·최지용, '크라임씬'의 신규진, '가벼운 사랑'의 조영빈은 지난 17일 방송된 tvN '코미디 빅리그' 3쿼터 마지막 방송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의 맞대결에도 밀리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의 존재감을 뽐내며 다음 쿼터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 '베스트 프렌드' 김건·최지용, 상황극의 고수들
김건과 최지용은 개그맨 홍윤화와 함께 '베스트 프렌드'를 꾸며 3쿼터 중간에 투입 됐음에도 불구하고 종합 순위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베스트 프렌드'는 김건이 싫다고 말하는 행동들을 그의 베스트 프렌드인 최지용과 홍윤화가 상황극을 통해 하게끔 만드는 내용의 코너다.
'베스트 프렌드'에서 김건과 최지용은 오직 상황극으로 승부한다. 김건은 어쩔 수 없이 '베스트 프렌드'가 준비한 상황극에 당하는 역할이다. 처음엔 쭈뼛대다가도 나중에는 누구보다 친구들이 준비한 상황극에 몰입한다. 매주 상황극의 내용은 달라지지만 김건은 타고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어떤 캐릭터든 소화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또 최지용은 홍윤화와 함께 김건을 '상황극의 늪'에 빠트리는 역할이다. 베테랑 개그맨 홍윤화 못지않은 실감나는 연기와 개그 센스로 시청자마저 '베스트 프렌드'의 상황극에 몰입하게 만드는 주인공이다. 정신없이 진행되는 상황극 속에서 최지용은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어준다.
◆ '크라임씬' 신규진, 선배들 사이에서 존재감 뿜뿜
범죄 현장에 나타난 수상한 목격자들을 다룬 캐릭터 콩트 '크라임씬'에서 '나무 박사'로 등장한 신규진도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목격자 진술을 하다가 천연덕스럽게 오동나무를 찾는 '기-승-전-오동나무' 화법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크라임씬'에서 신규진은 부녀회장 김영희·괴짜 터키인 이용진과 함께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신인 개그맨이 '코미디 빅리그', KBS2 '개그콘서트', SBS '웃찾사' 등에 출연하며 수년간 공개 코미디 경험을 쌓은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 '가벼운 사랑' 조영빈, 연기와 몸 개그 둘 다 놓치지 않는다.
조영빈은 '가벼운 사랑'에서 지나치게 가벼운 남자로 등장한다. 고깃집 환풍구에 몸이 빨려 들어가고, 선풍기 바람에도 몸을 가누지 못하는 조영빈의 몸 개그가 일품인 코너다.
'가벼운 사랑'은 단순히 연약한 남자의 몸 개그를 보여주는 코너가 아니다. 그의 몸 개그는 헤어진 연인 허미진을 잊지 못해 다시 찾아온 조영빈의 진지함과 어우러지며 웃음을 배가 시킨다. 조영빈은 연기와 슬랩스틱 코미디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신인이란 점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개그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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