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은 항상 어려운 시기를 맞을 수 있다. 선수들이 계속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내한했다. 베컴은 20일 서울 롯데 월드타워에서 가진 AIA생명 헬스 앤 웰니스 서밋 기자간담회에 홍보 대사로 참석했다.
그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A대표팀에 조언을 부탁하자 "전세계 국가대표팀은 항상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 잉글랜드도 좋았거나 때론 나쁜 시기를 다 겪었다. 내가 현역 선수시절 한국 대표팀과 경기했을 때 어려운 경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나는 감독도 코치도 아닌 상황이라 조언할 입장은 아니다. 그래도 조언을 한다면 한국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강하다. 앞으로 (월드컵에서) 더 성공적인 경기를 할 수 있다. 한국 대표 선수들이 계속 경기를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 축구를 즐기지 못할 때 팀에 이상한 변화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 A대표팀은 최근 끝난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A조 2위로 힘겹게 본선행을 확정했다. 성적부진으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됐고, 후임 신태용 감독은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비기면서 고전했다.
베컴은 2013년 선수 은퇴했다. 그는 맨유(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파리생제르맹(프랑스), LA 갤럭시(미국) 등에서 뛰었다. 그는 잉글랜드, 스페인, 미국, 프랑스 4개국 리그에서 우승한 최초의 잉글랜드 선수다. 또 6년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했고, 총 115차례 A매치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엄격하며 건강하게 살도록 가르친다고 말했다. 베컴은 아내 빅토리아와 결혼, 4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 그는 "나는 아이들과 가능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일반인들은 쉽지 않다. 모든 부모가 그렇게 할 수도 없다. 따라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건강하게 사는 것은 거창하지 않다.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걸어서 생활하면 된다. 걸어서 학교에 가고, 공원을 걷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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