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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도훈 감독은 웃음 반, 걱정 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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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로 여유있게 앞서가다가 33분 대구 주니오에게 추격골을 허용한 뒤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가슴을 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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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유리한 입장에서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상황을 마지막까지 힘들게 몰고 갔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제주전 패배 이후 분위기가 좀 가라앉았는데 이날 승리로 전환에 성공한 것도 소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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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티치는 이날 타쿠마와 함께 마수걸이 골을 성공하며 시험무대를 잘 통과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골이)터져야 할 시기에 터뜨려줬다. 수보티치에게 오늘 경기가 6경기 만에 최고의 경기라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새로운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승리에도 김 감독의 마음을 찜찜하게 만든 것도 있다. 2실점을 했다는 사실이다. 김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은 향상되고 있다. 하지만 2골이나 내줬다는 사실을 쉽게 넘기면 안된다. 상대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기 보다 우리가 실수로 인해, 집중력을 더 발휘하지 못해 실점한 것은 고쳐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울산은 다음주 FA컵 준결승까지 홈에서 연속 2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수비의 취약점도 빨리 고쳐나가야 리그와 FA컵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김 감독은 "수비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서 극복해야 할 문제다. 더 많은 시간을 선수들과 스킨십을 하면서 개선해야 할 점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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