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벌을 뜨겁게 달군 치열한 공방. 하지만 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전남과 인천이 20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전남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인천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로 하위권에서 탈출, 중위권 도약의 꿈을 키워갔다.
'승점 6점 매치'였다. 경기 전 두 팀의 승점 차는 불과 2점(전남 승점 32, 인천 승점 30)이었다. 경기 초반 백중세였다. 전남은 자일-페체신을, 인천은 웨슬리-문선민을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전남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분 인천 문전 오른쪽에서 토미가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손에 걸렸고, 흘러나온 공을 이슬찬이 재차 슈팅했으나 골문 위로 넘어갔다.
인천도 반격했다. 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최종환의 코너킥을 이윤표가 헤딩으로 틀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두 팀은 몇 차례 슈팅을 주고 받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시간이 가면서 인천이 주도권을 쥐었다. 강하고 빠른 압박을 펼쳤다. 전반 44분 문선민이 내준 패스를 웨슬리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로 돌려놓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손에 걸렸다. 전반은 양 팀 득점 없어 0-0으로 끝났다.
후반 초반 인천의 기세가 좋았다. 하지만 전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7분 한찬희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28분엔 왼쪽 측면 코너킥이 토미의 머리를 거쳐 최재현에게 향했다. 최재현이 헤딩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인천 골대를 강타했다.
곧바로 인천의 역습이 이어졌다. 후반 29분 박용지의 침투 패스를 받은 웨슬리가 약 25m 치고들어가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문전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기형 인천 감독은 후반 26분 송시우 박용지를 투입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노상래 전남 감독은 후반 38분 허용준 카드를 꺼내며 맞섰다.
일진일퇴의 공방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광양=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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