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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20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년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대구와의 홈경기서 3대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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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도훈 감독이 시도한 변화가 적중한 완승이었다. 울산과 대구 모두 베스트 라인에 큰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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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덧붙여 "수보티치는 오늘 시험무대에 올랐다. (플레이)하는 걸 봐서 다음 경기에서는 사라질 수도 있다"며 웃었다. 농담이었지만 가볍게 들리지 않았다. 기회를 줬으니 '단디하라'는 경고의 의미가 담긴 듯했다. 김 감독이 또 지목한 이는 최규백이다. 최규백은 지난 7월 대구와의 20라운드에서 어이없는 실책으로 퇴장당했다. 3대1로 승리했기에 망정이지 당시 중앙 수비자원이 부족하던 울산에는 적잖은 타격이었다. 최규백은 이날 중앙 수비 대신 오른쪽 풀백으로 나섰다. 김 감독은 "누구나 실수하게 마련이다. 트라우마는 극복해야 한다. 대구전에서 중앙 수비를 맡다가 실수했으니 이번에는 사이드로 세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감독의 선택도 시험무대에 올랐다. 역시 '신의 한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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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후반 2분 만에 골키퍼 조수혁의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조수혁이 상대의 크로스를 잡았다가 놓친 것이 하필 주니오 발 앞에 떨어지면서 주워먹은 골이 됐다.
울산은 12분 수보티치와 함께 입단한 일본 출신 타쿠마의 통렬한 중거리 골까지 보태며 완승을 예약했다. 공교롭게도 여름 이적시장 때 입단한 수보티치와 타쿠마는 나란히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것은 보너스.
임무 완수를 한 수보티치는 17분 이종호와 바통 터치를 한 뒤 김 감독의 격려에 웃으며 벤치로 돌아갔다. 김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는 순간이기도 했다. 대구는 33분 주니오의 추격골로 울산을 위협했지만 울산은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울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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