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안방에서 베티스에게 영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각) 홈구장인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가진 베티스와의 2017~20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에서 0대1로 졌다.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으나 후반 종료 직전 베티스의 안토니오 사나브리아에게 헤딩골을 내주면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7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은 특히 지난달 14일 FC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 1차전에서 심판의 등을 떠밀어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복귀전이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차례의 슈팅을 날렸지만 단 한 골도 얻지 못하면서 연속 기록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리그 순위에서도 승점 8로 선두 FC바르셀로나(승점 15)와의 격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후 "27번의 슛에도 골이 나오지 않았다. 이것이 축구"라며 "멋진 경기는 아니었지만 나쁘지도 않았다. 1골만 넣었다면 다른 양상의 경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우리는 내용은 좋지 않았으나 승리한 경기들이 많았다. 오늘은 그 반대의 상황"이라며 "홈 3경기서 얻을 수 있는 승점 9점 중 단 2점 밖에 얻지 못했다. 침착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카세미루는 "운이 없었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열심히 뛰었다. 이것이 축구다. 때로는 나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베티스를 두고는 "좋은 경기를 했다.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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