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심재민이 프로 데뷔 후 두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상대는 1위팀 KIA 타이거즈다.
2015시즌부터 kt의 주축 불펜으로 1군에서 활약해온 심재민은 지난달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 기회를 가졌다. 어느정도 각오는 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당시 2⅔이닝 동안 무려 8개의 안타를 허용했고, 그중 하나는 홈런이었다. 결국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다시 불펜으로 복귀했지만, 다시 선발로 기회를 얻게 됐다. kt 김진욱 감독은 21일 수원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23일 KIA전 선발로 심재민을 예고했다.
사실 로테이션 상으로는 최근 페이스가 좋은 돈 로치 차례다. 로치는 지난 17일 KIA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었고, 만약 23일 등판하면 5일 휴식 후 공을 던지기 때문에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김진욱 감독이 다시 심재민 선발 카드를 꺼내든 것은 장기적인 관점이다.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 심재민을 앞으로 마운드 핵심 자원으로 성장하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kt는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기 때문에 1승, 1패에 연연하는 것보다 다음 시즌 대비에 들어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두번째 기회를 얻은 심재민이 이번에는 호투를 펼칠 수 있을지,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짓고 싶어하는 KIA를 상대로 어떤 공을 던질지 주목된다.
수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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