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팀들에게 주어진 2018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은 3.5장이다. K리그 클래식에서 적어도 4위 안에 들어야 내년 ACL 출전을 바라볼 수 있다. 1~2위는 ACL 본선에 직행한다. 본선 직행 한장은 FA컵 우승팀에 돌아간다. 현재 FA컵 4강에는 울산, 수원 삼성(이상 클래식), 부산(챌린지), 목포시청(내셔널리그)이 올라 있다. FA컵 챔피언이 클래식 상위팀(울산, 수원 삼성)에서 나올 경우 4위까지도 ACL을 넘볼 수 있다.
K리그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 서울은 지난 주말 인천전 패배(0대1) 때만 해도 내년 ACL이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20일 30라운드에서 달라졌다. 서울은 광주 원정(4대1)에서 3골차 대승을 거뒀다. 반면 서울 바로 위 4위 수원은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2대3으로 졌다. 수원이 승점 50점 제자리 걸음을 했고, 서울이 46점으로 따라붙었다. 승점차가 7점에서 4점으로 줄었다. 3위 울산은 승점 54점. 승점 8점차가 그대로 유지됐다.
서울은 상하위 스플릿 전까지 포항전(홈), 전남전(원정), 상주전(원정)을 남겨두고 있다. 서울 보다 상대적으로 기본 전력이 약한 팀들이다.
수원 삼성은 인천전(원정), 전북전(홈), 포항전(원정) 순으로 싸운다. 서울 보다 수원의 대진 일정이 더 까다롭다고 보는 게 맞다. 울산은 전남전(홈), 강원전(원정), 광주전(원정) 순이다.
얼마든지 ACL 진출 커트라인 팀들의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다.
특히 수원은 주득점원 조나탄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조나탄이 빠진 수원은 최근 제주에 졌고, 대구와 비겼다. 서정원 감독(수원)은 "조나탄의 회복 속도가 빠르다. 10월 중순 쯤에는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따라서 조나탄 없이 한달 정도를 더 버텨야 한다. 또 주전 수비수 곽광선(수원)이 제주전 퇴장으로 앞으로 2경기에 결장한다. 전력 누수가 큰 상황이라 선수들이 갖는 부담이 크다.
결국 ACL 진출 여부는 스플릿 이후 팀별 5경기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이 경기는 서울, 수원 삼성, 울산에게는 승점 6점 짜리 경기라고 볼 수도 있다. 맞대결에서 질 경우 상처가 클 수밖에 없다. 반대로 승리하면 승점차가 좁혀지고 순위까지 뒤집어질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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