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조연?
NC 다이노스는 22일 이호준의 홈 은퇴식 일정을 발표했다. 올 시즌 마산 구장의 마지막 경기인 오는 30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이호준 은퇴식이 거행된다. 경기전 이호준과 아들들이 시구, 시타, 시포를 하며 은퇴 경기 시작을 알리고, 경기 후에는 구단이 준비한 헌정 영상을 상영하며 본격적인 은퇴 행사가 진행된다. 또 이날 입장한 팬들에게는 다양한 선물과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이호준도 일찌감치 올 시즌 종료 후 현역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비공식 은퇴 투어를 진행했다. NC 후배들이 합심해 이호준의 조촐한 은퇴식 아이디어를 낸 것이 시작이었다. 이호준은 옛 소속팀 SK 와이번스의 홈 인천 마지막 경기를 시작으로 은퇴 투어를 하는 중이다.
은퇴 투어 행사 하나하나가 모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있는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역시 은퇴 투어의 끝이 보인다. 이승엽은 23일 마지막 대전 경기를 치른 후 내달 1일 마지막 잠실 경기에 나선다. 그리고 10월 3일 대구에서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다.
사실 타 구장에서 하는 은퇴 투어보다는, 아무래도 안방에서 홈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하는 은퇴식이 선수 입장에서는 훨씬 마음이 찡한 일이다. 때문에 이호준과 이승엽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치르는 은퇴식은 더욱 의미가 크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두 선수의 은퇴식 상대가 모두 넥센이다. 넥센은 지난달 23일 고척돔에서 이승엽의 은퇴투어 이벤트를 주최했었다. 기념 선물 증정식을 했고, 선수단 전원이 이승엽의 등번호가 새겨진 스페셜 유니폼을 입는 행사도 있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스타 플레이어들의 은퇴식에 조연이 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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