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첫 사랑의 대표 이미지'였던 그녀, 명세빈이 변했다. '부암동 복수자들'을 통해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복수를 결심하는 것. "독특하고 흥미로운 소재다. 실제로 복자클럽이 있다면 가입해보고 싶을 만큼"이라는 소감을 통해 작품에 대한 기대도 함께 전했다.
명세빈은 tvN 새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김이지, 황다은, 연출 권석장,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에서 대학 교수의 현모양처 이미숙 역을 연기한다.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 버려졌고, 가족에 대한 결핍 때문에 가정을 꾸린 후 행복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온 천성이 순한 여자다. 언젠가부터 변한 남편 때문에 내면의 상처가 켜켜이 쌓여있다.
"상처에 대해 좀 더 깊고 섬세하게 생각해보고 싶다고 느낄 즈음에 미숙의 역할을 제안 받았다"는 명세빈은 "미숙의 상처와 관계의 회복에 대해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근사한 중년부부로 보이는 겉보기와 달리 남편 백영표(정석용)와의 불행하고 위태로운 관계 속에 살아가는 미숙의 이중적인 캐릭터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 예를 들어 옷차림은 단정하게 꼭꼭 숨기는 스타일을 고수하고, 찻잔의 위치와 식기의 열을 맞추는 등의 정리벽을 평소에도 연습했다. "환경 때문에 생겨버린 특유의 소심함과 강박증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마지막으로 "소심하지만 성실하고 착한 미숙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대변할 수 있는 캐릭터"라며 극중 정혜(이요원)와 도희(라미란)를 만나 마음을 나누면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 성장하는 미숙의 모습을 통해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상처 속에 갇히지 말고, 자신의 가치를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이 세상을 살고 있을 수많은 미숙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재벌가의 딸, 재래시장 생선장수, 그리고 대학교수 부인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 '파스타' '미스코리아' '구여친클럽'의 권석장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이지 작가와 황다은 작가가 집필한다.
tvN '크리미널 마인드' 후속으로 10월 11일 수요일 밤 10시50분 첫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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