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적인 식습관 탓에 지난해 대장암 사망률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위암을 앞질렀다.
고령화사회로 가면서 폐렴으로 사망하는 노인이 크게 증가하고, 서구화된 식습관이 대장암 증가를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32.2명으로 10년 전인 2006년 9.3명 대비 246.8%(22.9명) 증가했다.
10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심장 질환·뇌혈관 질환·폐렴·고의적 자해(자살)·당뇨병·만성 하기도 질환·간 질환·고혈압성 질환·운수 사고 순으로 전년과 비교해 고혈압성질환(9위)이 운수사고를 제치며 순위가 서로 바뀌었다.
암 사망자는 전체의 27.8%를 차지했는데, 통계 작성(1983년) 이후 처음으로 대장암 사망률(16.5명)이 위암(16.2명)을 앞지르면서 폐암(35.1명)과 간암(21.5명)과 더불어 새로운 한국인 3대 암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고기를 많이 먹는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또 위 내시경 검사가 일반화하고 저염식 확산 등 식습관이 변화하며 위암 발생이 줄어든 것도 대장암이 3위에 오른 이유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30대는 위암, 40~50대는 간암, 60대 이상은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망자의 10.0%는 자살이나 운수사고 때문이었다. 자살 사망률은 25.6명으로 전년 대비 0.9명(-3.4%) 감소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압도적인 1위였다. 국가별 연령층 분포를 표준화(연령표준화)해 자살률을 산출할 경우 한국은 24.6명으로 전체 평균(12.0)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다만 70대 이상 고령층 자살률은 2011년 93.0명에서 지난해 61.5명까지 낮아졌는데 기초연금 등 노인 대상 사회보장제도 강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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