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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아직은 그를 용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그런 차가운 시선 속에서 신정환이 2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을 열었다. 무려 7년 만의 심경 고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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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뎅기열 사건에 대한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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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이후 싱가포르에서 가게를 차렸다.
─ 그런데도 방송에 복귀한 이유가 뭔가.
결정적으로 복귀하게 된 이유는 아내의 임신 소식이었다. 아내와 태어날 아이는 혼자 살던 내가 느껴보지 못한 큰 힘이었다. 많은 분들께 상처 드리고 죄송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태어날 아이에게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성실하게 살았던 아빠로 기억되고 싶었다. 부끄럽지만 용기있게 나가서 실망시킨 분들께 내 남은 에너지를 다 쏟아 보여드리자는 마음을 갖게 됐다. 다시는 어리석은 잘못으로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 더는 아이에게 부끄러운 아빠이고 싶지 않다.
복귀를 하며 팬카페에 아이 이야기를 했다. 나를 좋게 생각하셨던 대중에게 빚을 갚고 등 돌린 분들을 돌리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 아이가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된 시점이었는데 밤에 팬카페에 복귀 심경글을 쓰던 중 아이 이야기를 넣었던 듯하다. 내 스스로 대중 앞에 설 용기를 준 게 아이 영향도 있었다. 아이 때문에 복귀하냐고 하신다면 신중하지 못했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
─ 복귀 이후 예전과 달리 의기소침해졌다는 반응이 많다. 일부러 의식한 건가.
활동할 때의 모습은 실제 내 모습이다. 복귀할 때 주위에서 많은 얘기가 있었다. 예전처럼 하라는 의견도 있었고 미안함을 보여주며 서서히 풀어가라는 의견도 있었다. 누가 시킨다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나도 모르게 의기소침하게 되더라. 아직 표정관리 등이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
─ 복귀 신고식으로 관찰 예능을 택한 이유가 뭔가.
오랜만에 여러분께 보여드리기에 관찰예능이 좋다고 생각했다. 스태프 없이 제일 친한 탁재훈과 단 둘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안정적이다. 탁재훈과 관찰예능은 처음인데 탁재훈의 말에 뜻하지 않게 웃음이 나오고 내가 당황하거나 어색해하는 모습에 탁재훈도 처음보는 모습이라며 많이 웃었다. 누구나 첫 시도는 힘들겠지만 나는 몇 배 더 어색하고 힘들었다. 지금 4회 정도 촬영 중인데 앞으로 자연스럽고 솔직한 모습 보여 드리겠다.
─ 아직도 반응은 좋지 않다. 신정환의 복귀에 대한 반대 여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에 대한 이미지는 쭉 안 좋았다. 사고로 사경을 헤맸을 때도 프로그램이 잘 돼서 인기가 많았을 때도 그렇게 좋은 얘기를 못 들었다. 복귀에 후회는 없다. 탁재훈이 차라리 7년 전에 솔직하게 다 얘기했으면 좋지 않았겠냐고 하더라. 그게 더 후회된다.
─ 복귀를 도와준 탁재훈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탁재훈 형이 기획단계서부터 같이 하겠다고 해줬다. 걱정이 많이 됐다. 어려운 동생을 위해 도움 준 것에 마음으로 고맙다. 하지만 아직 진실하게 표현을 못했다. 나 때문에 형도 안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아 미안하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코엔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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