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 부산 감독은 서울 이랜드전에서 무승부를 이룬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부산은 24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31라운드에서 2대2로 비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 연속 무패(7승3무)를 기록 중이었던 부산은 이랜드전에서 9명이 싸우고도 무승부를 만들어내면서 귀중한 승점 1을 추가했다. 승점 60이 된 부산은 선두 경남(승점 67)과의 간격을 유지했다.
이날 경기서 부산은 이랜드의 측면 역습에 대비한 대인마크를 승부수로 들고 나왔다. 하지만 전반전에 이랜드에게 2실점을 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후반 8분에는 김문환이 퇴장 당한데 이어 후반 21분 홍진기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9명이 남은 경기를 책임져야 했다. 하지만 후반 22분 박준태의 추격골에 이어 후반 26분 고경민의 동점골까지 보태 기어이 무승부를 만들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이런 경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1명이 퇴장 당하고 1명이 부상으로 빠졌다. 이런 가운데 2골을 따라잡았다. 전반에 다소 방심해 2실점을 했다. 예기치 않은 퇴장과 부상까지 나온 상황에서 선수들이 이를 따라잡은 부분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 교체 직후 부상자가 나왔다. '축구가 이런 것이구나' 느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심정이었다. 벼랑에서 뒤로 넘어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침착하게 경기를 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체력적인 부분이 다소 걱정되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내줄 것으로 본다. 경남이 클래식으로 곧바로 승격하지 못하도록 저지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조 감독은 "윤동민 한지호 이경렬 등 여러 선수들이 대기 중이다. 퇴장, 부상 등 아쉬움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해 나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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