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서 난동을 부려 체포된 이집트 축구팬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4일(한국시각) 이집트 현지 언론을 인용해 '지난 2015년 2월 자말렉-엔피 간의 리그 경기 중 22명의 사망자를 낸 난동의 주범인 서포터스 2명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고 전했다.
자말렉 서포터스 중 과격분파로 알려진 '울트라 화이트 나이츠'는 2015년 2월 8일 엔피 전에서 경기장 출입을 요구하다 경찰들과 충돌했다.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대응했으나 곧 과격한 충돌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경기장으로 들어가려던 팬들이 밀려 넘어지면서 22명이 압사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집트 법원은 종신형을 선고한 2명 외에도 함께 난동에 참가했던 12명의 서포터스에게 각각 2년형부터 10년형의 중형을 선고했다.
이같은 엄격한 대처는 아픈 과거 탓이다. 이집트에선 지난 2012년 알마스리-알아흘리전에서 난동으로 7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리그가 일시 중단되고 이후 두 시즌을 무관중 상태로 일정을 소화했다. 자말렉-엔피전은 이집트 정부가 3년 만에 일반 팬들의 입장을 허용한 경기였으나 또다시 사고가 벌어진 것이었다. 현재 이집트 내 축구 관람은 A매치에 한해 허용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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