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웃기는' 이하늬가 온다.
뼈대 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가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초특급 코미디 영화 '부라더'(장유정 감독, 홍필름·수필름 제작). 25일 오전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부라더'는 마동석·이동휘·조우진 등 코미디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이들이 모두 모여 이들의 조합만으로도 '빅재미'를 예상케 한다. 하지만 이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이는 '부라더'를 통해 코미디 영화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이하늬다.
2006년 미스코리아 진이자 2007년 미스월드 4위를 거머쥔 이하늬는 미모와 지성, 재능까지 모두 겸비한 완벽한 여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다. '타짜-신의 손'(강형철 감독)을 통해 이하늬 특유의 섹시한 매력을 선보였으며 올해 5월 종영한 MBC 사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재색을 겸비한 장녹수를 완벽하게 연기하면 '역대 최고의 장녹수'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이하늬는 온스타일 '겟잇뷰티'를 통해 여성 시청자들의 뷰티 전도사이자 워너비로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그랬던 이하늬가 '부라더'에서는 '예쁨'을 벗어놓고 제대로 망가진다. 극중 이하늬가 연기하는 '오로라'는 3년 만에 고향을 찾은 석봉(마동석)·주봉(이동휘) 형제 앞에 나타나 난투를 벌이던 형제의 차에 치인 후 사고 때문인지 원래 그런 건지 알 수 없는 말들과 돌발 행동을 일삼던 중 형제에게 인생 역전의 힌트를 남기게 되는 의문의 여인이다. 한국 영화 역사상 유례없는 독특한 캐릭터 오로라를 이하늬 만의 매력으로 제대로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이하늬는 '부라더 '출연 이유에 대해 장유정 감독과의 인연을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장유정 감독님과는 '금발이 너무해'라는 뮤지컬로 먼저 만났다. 그때 지방까지 돌고 연습시간까지 합하면 8~10개월을 얼굴을 보면서 살았는데 그때 작업이 그립기도 하더라. 언제 또 작품을 하실 때 불러주시면 기꺼이 가서 이 몸 한번 불사르리라고 생각했다. '형제는 용감했다'라는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인데 원작 뮤지컬을 너무 좋아했다. 오로라 캐릭터를 뮤지컬에서 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렇게 영화화 할 때 하게 돼 기쁘다"고 설명했다.
장유정 감독의 이하늬의 캐스팅에 대해 엄청난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 감독은 "오로라 같은 경우는 굉장히 특이한 캐릭터다. 이 캐릭터 때문에 두 남자가 당황스러워하는 순간도 많다. 타인들이 봤을 때 과정돼 있는데 본인은 자연스러운 캐릭터다. 그런 면에서 능청스러움과 여유를 동시에 가지고 있고 커뮤니케이션이 좋은 배우가 필요했고 이하늬씨가 적격이었다. 유일하게 무전기로 디렉션했던 배우다. 무전기로 해도 잘 들어줘서 만족도가 엄청났다"고 설명했다.
이하늬는 독특한 오로라라는 캐릭터에 대해 만족스러워하면서 관객들이 이를 어떻게 봐줄지 궁금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어떻게 오로라를 봐주실지 궁금하다. 그런데 전 오로라는 연기하면서 정말 재미있었다.그네 타면서 정신나간 장면을 찍을 때는 그 다음날 말을 못할 정도로 목이 다 쉬었다. 배우들이 자기 안에 어떤 걸 최대치로 끌어낼 때 희열을 느끼는데 저도 오로라를 연기하면서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마동석 역시 오로라라는 캐릭터에 대해 "다들 호흡이 잘 맞았고 즐겁게 찍었는데 이 영화의 명장면과 명캐릭터는 이하늬 씨와 함께 한 것들이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동휘 역시 이 구역의 '빙의왕'을 이하늬로 꼽으면서 "소름끼치는 웃음소리 부터 완벽했다. 캐릭터에 제대로 빙의된 듯한 연기를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부라더'는 11월 2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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