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또 하나의 '국민 연하남'이 탄생했다.
SBS 월화극 '사랑의 온도'의 양세종이다. '사랑의 온도'는 온라인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만나게 된 드라마 작가 지망생 여자와 프렌치 셰프를 꿈꾸는 남자, 그리고 다양한 주변 인물을 통해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져 있는 청춘의 사랑과 관계를 그린 드라마다. 양세종은 극중 프렌치 셰프 지망생 온정선 역을 맡았다. 지난해 갓 데뷔해 이제 세 작품을 마쳤을 뿐인 신인이 지상파 미니시리즈 남자 주인공을 맡았다고 했을 때 시청자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했다. 그러나 양세종은 예상 외의 농익은 연기로 여심을 뒤흔들었다.
양세종의 온정선은 캐릭터 자체로 충분히 매력적이다. 여성들이 가장 섹시하다고 느끼는 남자 직업 중 하나인 셰프이고, 자신의 마음을 숨기거나 빙빙 돌리지 않고 그대로 밀어 붙이는 '직진 사랑꾼'의 면모도 갖췄다. 여기에 양세종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톤과 달달한 눈빛 연기까지 더해지면서 여성팬들은 양세종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 분위기다.
25일 방송된 '사랑의 온도'에서도 그의 매력은 빛났다. 이현수(서현진)는 메인작가(황석정)의 폭언을 견디지 못하고 일을 그만두고 자기 글을 쓰기로 했다. 그의 지원군이 되어준 건 온정선이었다. 온정선은 자신의 집을 글 쓰는 장소로 제공했고, 매일 이현수만을 위한 요리를 해주며 마음을 전했다.
안타깝게도 이날 방송에서 이현수와 온정선은 이별을 맞았다. 프랑스 유학을 두고 고민하던 온정선은 이현수가 자신을 잡아주길 바랐지만, 이현수는 사랑보다 일이 먼저라며 그를 놓아줬다. 사랑에 대한 두 남녀의 온도차가 결국 이별을 불러온 것. 예고편에서는 5년 뒤 재회한 이현수와 온정선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들이 사랑의 적정 온도를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을 고조시켰다.
설레는 연애와 씁쓸한 이별이 교차되는 순간이었지만 여심은 양세종을 향해 달렸다. 양세종은 '나만을 위한 요리를 해주는 남자'라는 설정으로 여성들의 판타지를 공략하는 한편, 자신을 잡아주길 바라는 애처로운 모습으로 누나팬들의 모성애를 자극했다. 설렘 포인트와 모성애 공략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내며 '국민 연하남'의 탄생을 알린 것. 이에 시청자는 1가구 1양세종 보급을 외친다거나, 설레는 연상연하 케미를 더 보고 싶다는 등의 호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쯤되면 양세종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고 봐도 무방할 듯한 분위기다.
양세종의 매력에 힘입어 '사랑의 온도'는 방송 후 처음으로 시청률 10%대에 진입했다. 이날 방송된 '사랑의 온도'는 8.2%, 10.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7.2%, 9.2%)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기록으로, '사랑의 온도'는 부동의 월화극 1위임을 공고히 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란제리 소녀시대'는 4.2%, MBC '생동성 연애'는 3.6%의 시청률을 보였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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