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궁과 월지에서 7세기 신라시대 왕궁의 '수세식 화장실' 터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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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북 경주 인왕동 일대에 있는 동궁과 월지의 북동쪽 인접 지역을 발굴 조사한 결과 초석 건물지 내 석조변기와 배수시설을 발견했다고 26일 전했다.
현장에서는 화장실 건물과 석조변기, 오물 배수시설이 모두 발견됐다. 앞서 8세기 불국사 변기 시설과 7세기 중엽 익산 왕궁리 화장실 유구가 확인됐지만, 완벽한 공간과 부속품이 한자리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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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온 수세식 화장실은 2칸 건물로 변기는 한쪽에만 설치됐다. 12∼13㎝ 길이의 구멍이 뚫린 타원형 석조변기를 두고, 좌우에는 발판으로 쓸 커다란 직사각형 판석을 놓았다. 판석에 양발을 딛고 쪼그려 앉아 용변을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변기를 이용한 뒤에는 물을 부어 오물이 기울어진 암거(暗渠·물을 빼낼 수 있도록 밑으로 낸 도랑)를 거쳐 배수시설로 빠져나가도록 설계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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