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무중심 채용이 보편화되고 기업들도 현장 투입이 가능한 업무 경험이 있는 신입직을 선호함에 따라, 신입 공채에 지원하는 경력직 구직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원 수 100명 이상 기업 406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3.0%의 기업들은 최근 신입사원 모집에 경력자들이 지원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형태별로는 대기업이 93.9%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공기업 88.2% ▲중소기업 78.5% ▲외국계기업 70.0%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취업문턱이 높은 대기업의 경우 관련 업무 경력을 쌓아 신입공채로 재도전하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IT·정보통신(90.2%)과 건설(90.0%) 분야의 경우 타 업종에 비해 경력자 지원 비율이 다소 높았으며, 다음으로 ▲식음료·외식(87.8%) ▲기계·철강·중공업·화학(84.6%) ▲전기전자(83.9%) ▲제조(82.0%) ▲금융(81.3%) ▲유통·무역(80.9%) ▲서비스업(80.7%) 등의 순이었다.
직종별로는 마케팅(92.9%) 직무와 연구개발(90.9%) 직무의 경우 상대적으로 신입직 채용에 경력직 지원 비율이 높았으며, ▲IT·시스템운영(88.6%) ▲기획·전략(88.0%) ▲생산·기술직(83.8%) 등도 높은 편이었다.
반면, ▲판매·서비스직(75.0%) ▲영업지원(76.9%) ▲영업(77.3%)직은 타 직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력직 지원율이 다소 낮았다.
신입직원 모집에 지원한 경력직 지원자들의 경력 연차는 1년~2년차 미만이 39.5%, 1년차 미만이 36.2%로 10명 중 7명 이상이 2년차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2년~3년차 미만도 12.8%로 10명 중 1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사원 채용에 지원한 경력자에 대한 기업들의 평가로는 경력을 반영해 우대한다는 응답이 47.5%로 가장 많았으며, 반면 다른 지원자와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기업도 44.5%로 비교적 많았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신입 채용에 지원하는 경력직 구직자들의 경우 간혹 자신의 경력을 어필하는 것이 좋은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전 경력이 지원 회사의 직무와 유사성이 있으며, 향후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어필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다만, 재직기간이 짧았던 경우에는 그 이유가 면접관에게 현명하게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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