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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 임하며 고경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알레르기 증상과 싸우며 촬영을 마쳤다. "중후반부부터 이유를 알 수 없는 두드러기가 일어났다. 몸에 나면 괜찮은데 얼굴까지 올라와서 병원에 가서 스테로이드로 가라앉히는 수밖에 없었다. 다른 걸 떠나 나 때문에 촬영이 지연되고 하는 게 너무 죄송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배우들은 극중의 최강배달꾼처럼 서로를 보듬고 응원하며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12명 정도가 함께 단톡방을 유지하고 있다고. 이런 화기애애한 촬영 분위기는 드라마에도 고스란히 묻어나왔다. 고경표와 채수빈 뿐 아니라 고원희 김선호 등 모든 배우들이 찰떡 호흡을 이루며 쓰라린 현실에 방황하는 청춘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아 줬다. 워낙 내포하고 있는 메시지가 좋은 드라마였던 만큼, 주변에서도 어떤 반응을 보여줬을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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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는 '응답하라 1988' 뿐 아니라 '감자별' '질투의 화신' 등 출연했던 드라마의 배우들과 대부분 단톡방을 유지하며 친분을 다지고 있다. 드라마에서의 캐릭터 뿐 아니라 실제로도 사람과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의 착한 심성이 엿보이는 대목. 최근 '감자별'에 함께 출연한 경력이 있고, '구해줘'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서예지에 대해서도 "작품이 잘됐다.멋지다"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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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그렇게 착하지 않다. 기회만 되면 잘할 수 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드는 건 재미있다. 팬분들은 그 갭 차이를 정말 좋아하시더라. 나도 그 모습 보면서 너무 뿌듯하고 원동력이 된다. 사이코패스 연기에도 클리셰가 생겨서 그런 역할이 들어오면 엄청 큰 고민과 숙제가 될 거다. '감자별' 짤방 같은 경우에도 옛날에는 배우 생활에 제약이 있으면 어떡하지 싶었다. 그런데 전혀 상관없더라. 오히려 나를 한번더 봐주시고 기억해주시는 거니까 좋았다. 이제는 친구들에게 내가 직접 셀카로 찍어서 보내준다."
고경표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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