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는 29일 인천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스캇 다이아몬드를 내보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이날 경기전 그 배경을 설명하기 전까지 의외의 선택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당연히 에이스인 메릴 켈리를 내보내 5위를 확정하는 게 '순리'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힐만 감독은 다이아몬드 카드를 내밀었다.
두 투수 모두 휴식은 충분히 취했기 때문에 누가 나와도 상관은 없었다. 켈리는 지난 16일 롯데전서 던졌고, 다이아몬드는 20일 KIA 타이거즈전에 나갔다. 또한 두 투수 모두 올시즌 롯데에 강세를 보였다. 다이아몬드는 1경기에 나가 6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켈리 역시 6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91로 호투했다.
지난 20일 KIA전 후 8일을 쉰 힐만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자 "그동안 잘 지냈다. 한 달 동안 경기가 없는 것처럼 길게 느껴졌다. 연습도 잘했고, 3차례의 청백전도 만족한다. 선수들이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이었다"며 밝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어 그는 "그동안 켈리는 롯데전에 너무 많이 나왔다. 롯데 입장에서는 다이아몬드가 더 낯설 것"이라면서 "물론 켈리가 롯데전에 강했지만, 너무 자주 만나 분석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SK는 5위를 확정할 경우 10월 5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로 켈리를 내보낼 것으로 보이는데, 힐만 감독은 "켈리는 내일(30일) 경기(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나가 감각을 조율한다"고 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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