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가을야구 준비를 깔끔하게 마쳤다.
린드블럼은 29일 인천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서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승리 요건까지 갖춘 린드블럼은 롯데가 3위를 확정하면 10월 8일부터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또는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롯데가 4위로 내려앉을 경우에는 10월 5일 와일드카드 1차전 등판이 유력하다.
어느 경우가 됐든 정규시즌 최종 등판서 호투한 린드블럼은 KBO리그 첫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시즌 막판 컨디션이 절정이다. 린드블럼은 지난 2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1.91이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92에서 3.72로 낮췄다.
투구수는 98개였고, 4사구는 3개.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인 포크볼과 커브를 앞세워 삼진 6개를 잡아냈다.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1회말 선두 노수광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린드블럼은 조용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최 정에게 사구를 허용해 1사 1,2루. 그러나 린드블럼은 정의윤을 128㎞짜리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3루 도루를 시도하던 노수광까지 잡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로맥을 삼진 처리한 뒤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최 항을 137㎞ 슬라이더로 2루수 병살타를 유도,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 역시 무실점이었다. 1사후 이성우의 좌전안타가 나왔지만, 노수광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조용호 타석에서 2루 도루를 하던 노수광을 다시 잡아냈다. 5-0으로 앞선 4회에는 22개로 비교적 많은 공을 던지면서도 조용호와 최 정을 삼진, 정의윤을 우익수 플라이로 제압했다.
5회에는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로맥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좋지 않았다. 박정권을 삼진으로 막은 린드블럼은 최 항을 2루수 땅볼로 유도, 선행주자를 잡아 2사 1루로 상황을 바꿨다. 하지만 김성현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2사 1,2루. 린드블럼은 이성우에게 2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2루수 번즈가 최 항의 오버런을 보고 3루로 송구, 보살로 아웃시켜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겼다.
린드블럼은 7-0으로 앞선 6회 1사후 대타 김동엽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1실점했다. 3구째 134㎞짜리 체인지업이 높은 코스로 들어가는 바람에 좌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롯데는 7회 투수를 박시영으로 교체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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