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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촌식 직후 선수촌 투어가 시작됐다. 이 총리와 도 장관이 투어버스에 올랐다. 버스에서 내린 내빈들은 잰걸음으로 메디컬센터, 웨이트트레이닝센터로 이동했다. 이명호 회장은 이날 언덕길에서 신속하게 움직이기 위해 일부러 전동휠체어까지 준비했다. 자신으로 인해 시간이 지체될까 미리 준비했다. 그러나 전동휠체어는 '무용지물'이었다. 내빈들이 워낙 신속하게 움직이는 바람에 쫓아갈 수조차 없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이 총리, 도 장관을 모시고 이동한 사이, 이 회장은 뒤에서 휠체어를 타고 '나홀로' 선수촌을 살폈다. 이천장애인훈련원장 출신인 이 회장은 진천선수촌 시설과 설비를 장애인훈련원과 비교하며 벤치마킹할 부분을 꼼꼼히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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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 가도 함께가는 동행도, 내 집을 찾은 손님에 대한 배려도 없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의 훈련원 개촌식에서 대한체육회장이 그런 대접을 받았다면 어땠을까. 대한체육회는 이날 손님을 모셔놓고 결례를 범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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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투어 중 어느 정부 인사, 어느 정치인이라도, 한번쯤 옆과 뒤를 돌아봤다면 좋았을 것이다. 휠체어를 타고 '홀로' 이동하는 이 회장을 함께 챙겼다면 좋았을 것이다.
'스포츠 선진국'은 존중과 배려의 마인드에 있다. '패럴림픽 퍼스트(Paralympic First)',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장애가 되는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없애기 위한 정책)' 등 거창하고 공허한 구호보다 현장에서의 실천과 일상에서의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장벽, 배려의 부재는 씁쓸했다. '스포츠 강국을 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는 말이 아닌 행동, 진심 어린 마인드에 있다.
진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마감직전토토, 9월25일 MLB 필살픽 올킬(410%,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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