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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이호준은 "아직 실감이 안난다"고 하면서도 "어제 나 혼자 한국시리즈 1차전처럼 경기전에 기분이 묘했다. 혼자 횡설수설했다"며 복잡미묘한 심경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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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은 "은퇴가 가까워지면서 나도 모르게 느슨해져있었다. 공허함이 밀려왔다. 그러다 팀이 3위에서 4위로 떨어지니 정신이 번쩍 들더라. 이러면 안되겠다 싶었다. 얼른 재정비를 하고, 특타도 했다. 내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주로 대타로 나오는데 계속 삼진을 먹으면 안되지 않나. 마지막에라도 다시 정신을 차려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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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는 1만1000석이 가득 찼다. 팬들은 구단에서 나눠준 푸른색 이호준 은퇴 기념 셔츠를 입고 관중석에 앉았다. 야구장 전체가 푸르게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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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식을 보기 위해 광주에서 달려온 이호준의 아버지와 아내, 아이들, 친지들, 지인들이 모인 가운데 이날 NC는 올 시즌 가장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선발 에릭 해커가 완벽한 호투를 펼쳤고, 타자들은 11대4로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대승을 홈팬들에게 그리고 이호준에게 선물했다. 이날 그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은 모두 이호준의 등번호 2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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