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에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남자 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막을 내린 2017~20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1차 쇼트트랙 월드컵대회 4개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주변의 우려를 딛고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3개월여 남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남자 대표팀은 21세기 들어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수(고양시청), 신다운(서울시청), 박세영(화성시청) 등 기존 대표팀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하고, 무명에 가까운 임효준(한국체대)과 황대헌(부흥고), 김도겸(스포츠토토)이 선발됐기 때문이다. 특히 1, 2차 선발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임효준은 국제대회 기록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명이었다.
하지만 임효준은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이번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1,000m 금메달을 휩쓸며 2관왕에 올랐고, 한국의 취약 종목으로 꼽히던 남자 500m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고교생 스케이터 황대헌도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한 멘털을 자랑하며 9월 30일 남자 1500m에서 은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1일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세대교체에 성공한 한국 남자 대표팀은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로 이동해 월드컵 2차 대회에 참가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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