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시스템이 가동되는 K리그 클래식과 순위경쟁이 치열한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33라운드에서 나란히 빅 매치가 성사됐다. 공교롭게도 1, 2위 팀들이 충돌한다.
오는 8일 펼쳐지는 클래식에선 1위 전북과 2위 제주의 맞대결이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전북(승점 62)과 제주(승점 59)의 승점차는 3점에 불과하다. 지난 32라운드에서 좁혀질 뻔했다. 그러나 제주가 강풍을 동반한 강우라는 뜻밖의 변수를 만나 꼴찌 광주와 비기면서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전북은 7일 제주로 건너간다. 홈 이점을 안은 제주는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특히 전북은 미드필더 정 혁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반면 제주는 전력누수가 없다.
이번 경기에서 제주가 승리하게 될 경우 양팀의 승점이 62점으로 같아진 상태에서 스플릿 그룹 A 라운드를 맞이하게 된다. 우승 향방은 예측불가다. 반면 전북이 제주의 돌풍을 잠재울 경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클래식 만큼이나 챌린지 우승 경쟁도 뜨겁다. 경남의 독주가 계속될 것 같아 보였지만 꾸준히 추격한 부산이 다시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지는 33라운드 분수령이다.
챌린지에선 1위 경남(승점 67)이 아직 부산(승점 61)에 크게 앞서있다. 승점 6점차다. 남은 경기는 네 경기다. 이번 경기에서 경남이 승리하면 남은 3경기에서 단 1점만 추가해도 우승을 확정 짓는다. 반면 부산이 승리할 경우 시즌 막판까지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경남이 2승1무로 앞서있다. 경남은 공격수 브루노가 지난 경기 퇴장으로 결장하지만 올 시즌 20골을 넣은 챌린지 최고 공격수 말컹과 8골-9도움을 기록 중인 정원진이 건재하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1승2패로 다소 흐름이 좋지 않다. 특히 지난 라운드 안산전에서 경기 막판 뼈아픈 실점으로 패배한 충격에서 벗어나야 한다.
부산은 최근 10경기에서 5승5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공격수 이정협과 김문환이 지난 경기 퇴장으로 결장하지만 9월 들어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는 고경민(9골)과 임상협(6골-4도움), 미드필더 호물로(5도움)가 공백을 충분히 메울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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