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선택은 '백전노장' 유프 하인케스(72)였다.
뮌헨은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각)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경질했다. 주축 선수들과 불화설이 나돈 안첼로티 감독의 리더십에 대한 믿음이 떨어졌고 무엇보다 경기력 부진이 결정적인 경질 사유였다. 뮌헨은 7경기씩 치른 분데스리가에서 4승2무1패(승점 14)를 기록, 2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1위 도르트문트(승점 19)와의 격차가 5점으로 벌어져있다. 특히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0대3으로 패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 뮌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PSG전 패배를 분석했고 안첼로티 감독과 이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율리안 나겔스만 호펜하임 감독, 토마스 투헬 전 도르트문트 감독, '리빌딩 전문' 루이스 판 할 전 맨유 감독 등 수많은 명장들이 하마평에 올랐다. 최근에는 투헬 감독으로 압축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빌트 등 현지 언론은 뮌헨과 투헬 감독의 협상 과정에서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도했다. 특히 뮌헨은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을 사령탑에 구단 내부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인물을 선임하는 데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뮌헨의 결정은 '야인' 하인케스 감독이었다. 5일 유력 외신들은 '뮌헨은 하인케스 감독의 복귀를 택했다'고 보도했다.
하인케스 감독은 무려 세 차례에 걸쳐 뮌헨을 이끈 바 있다. 1987년 여름~1991년 10월, 2009년 4~6월(감독대행), 2011년 여름~2013년 여름까지 뮌헨을 지휘했었다. 2012~2013시즌 낸 성과가 대단했다. 분데스리가, 챔피언스리그, DFB포칼(FA컵) 우승컵을 모두 들어 올리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후 하인케스 감독은 지도자 은퇴를 선언하며 아름답게 뮌헨을 떠났다. 그러나 축구계를 떠난 지 4년 만에 친정팀의 'SOS'를 거절할 수 없었다.
소방수가 필요했던 뮌헨은 하인케스 감독에게 팀을 오래 맡길 생각이 없는 듯하다. 내년 6월까지 계약한 뮌헨은 내년에 나겔스만 감독을 영입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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