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5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오늘 타자들의 타구가 잘 날아가는 것 같다. 홈런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올시즌 144경기서 234개의 홈런을 때려내 역대 팀 한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홈런 군단' SK로선 큰 경기에서 홈런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SK는 홈런 타자가 수두룩하다. 홈런 1위인 최 정이 46개를 때려냈고, 외국인 타자 로맥이 31개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불의의 발목 부상으로 시즌 중도에 수술을 받은 한동민이 29개를 기록했고, 김동엽이 22개를 쳤다. 20홈런 이상 때려낸 타자가 4명이나 된다. 여기에 나주환(19개) 박정권(16개) 정의윤(15개) 정진기(11개) 이홍구(10개) 등 두자릿수 홈런 타자는 무려 9명이다.
NC도 홈런타자는 많다. 스크럭스가 35개를 쳤고, 나성범이 24개, 권희동 19개, 모창민 17개, 박석민 14개 등 5명이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NC의 총 홈런은 149개로 SK와 85개나 차이가 났다.
하지만 SK는 오히려 NC에 홈런을 맞으며 기선을 제압당했고, 결국 끌려다니다가 패했다.
NC가 1회말 나성범이 선제 스리런포를 날렸고, 박석민이 솔로포로 뒷받침을 하며 단숨에 4-0으로 앞서 SK의 기를 꺾었다.
SK도 정진기가 솔로포에 이어 투런포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군단의 자존심을 세웠으나 이미 승부가 기운 뒤에 나와 승패에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홈런왕 최 정은 첫 타석에서 투수앞 땅볼을 쳤고, 세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는 등 몸에 맞는 공으로 한번 출루한 것 외엔 이렇다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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