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디비전시리즈 25인 엔트리에서 빠졌다.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4선발은 우드다. 류현진은 로스터에 없다"라고 류현진의 엔트리 제외를 알렸다.
류현진의 엔트리 제외는 어느정도 예상을 했던 바다. 사실상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이 클레이튼 커쇼-다르빗슈 유-리치 힐-알렉스 우드로 정해질 것이 확실한 상황이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 겐타를 불펜 투수로 이용하기 위해 시즌 막판 마에다를 불펜 투수로 기용했지만 류현진은 그러지 않았다. 류현진이 프로 데뷔 이후 불펜 투수로 나선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올시즌 구원 투수로 딱 한번 나섰는데 선발에만 적응이 된 상태라 빠르게 몸을 풀고 나오기가 쉽지 않았다. 따라서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 나가기 위해선 선발로서 나서는 것밖에 없었다.
다저스는 후반기에 불펜이 불안했기에 선발진으로 불펜을 보강하는 것이 필요했었다. 특히 왼손 불펜이 필요했는데 류현진을 선발로 내고 우드를 불펜으로 쓰는 것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마지막 오디션이었던 지난달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서 2이닝 6안타(3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류현진이 디비전시리즈 4선발로 나설 경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인 체이스필드에서 던져야 하는데 류현진은 올시즌 체이스필드에서 1번 던져 1패에 평균자책점 13.50으로 좋지 않았다.
류현진이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해도 마지막 등판에서 좋지 않았고, 체이스필드에서의 성적도 좋지 않았던 류현진을 4선발로 내기엔 쉽지 않았다.
결국 로버츠 감독은 커쇼-힐-다르빗슈-우드로 4명의 선발진을 확정하고 류현진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렇다고 류현진의 2017시즌이 끝났다고 보긴 힘들다. 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를 경우 디비전시리즈에서 부진했던 선수를 빼면서 류현진이 들아갈 수도 있는 것. 일단 다저스가 애리조나에 승리해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야 류현진에게 다시 기회가 올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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